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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2일 ~ 2022년 12월 21일 / 9박 10일간의 일본 여행기
기술 블로그지만 여행기를 남길 곳이 딱히 없어 개인적인 보관용으로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

12월 18일

교토 -> 나라로 가는날이였다.

여행을 떠나기전부터 나라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대충 알아봤을 때 나라 공원밖에 가볼 곳이 없었기 때문이였는데 딱히 갈 곳이 없어 가기로했고,

오사카나 교토만큼 사람이 많지않아서 결과적으로는 만족했다.

 

오전 11시경 교토의 산조역에서 나라시로 출발했다.

날씨는 다행히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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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열차를 갈아타며 일본에서 자주 볼 수있는 철도의 보행길 한 컷

 

나라역에 내리면 바로 옆에 상점가가 있다.

일본의 상점가는 다 이런식으로 생긴 것 같다.

 

그리고 시장쪽이 아닌 살짝 언덕길로 쭉 올라가면 나라공원이 바로 나온다

걸어서 5분~10분이면 도착한다.

 

나라공원을 보기전에 배가고플 것 같아 먼저 밥을 먹기로 했고

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튀김과 밥 국수가 메인디쉬 였고 오른쪽에 노란뚜껑으로 덮여져 가열하고 있는 것은

뭔가 부가적인 재료가 많이들어간 두부였다.

어떻게 먹는지 몰라 그냥 퍼먹음 

 

후식으론 아리시야마 대나무숲에 갔을 때 먹었던 아직도 뭔지 모르는 맛있는 젤리같은 것과

정말 품질이 좋은 단감, 토마토주스 였는데 좋은 식사였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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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조금 걸으니 곧 바로 나라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라 공원은 사슴으로 유명하다

사슴이 정말 많이 방목되어있고 어딜가든 사람은 없어도 사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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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공원에는 곳곳에 200엔 짜리 전병같은 것을 파는데

사슴먹이로 팔고 있다.

처음엔 구매를 안하고 그냥 다녔는데 그 먹이를 들고있는 사람에게만 사슴들이 쫓아다녀서

나도 하나 구매해서 여러 사슴들에게 주었다.

그냥 막 주다가 사람들을 보고 먹이를 주는 법을 배웠는데

먹이를 무작정 내밀기전에 가만히 서있으면 사슴도 마주보고 선다.

그 때 가볍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면 사슴도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받아주고 그 때 먹이를 준다.

이렇게 방목된 사슴들이 따로 교육을 받은것도 아닐텐데 좀 신기했다.

 

사슴이 진짜 셀 수도없을 만큼 엄청 많고 아래 사진처럼 애기 사슴들도 있다 귀여워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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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공원은 정말 커서 안쪽까지 다 둘러보진 못한다.

나라 공원 안에 있는 도다이지라는 절인데 정말 거대하다.

이 곳은 유독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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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이지를 지나 나라공원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따로 지도를 보고 다닌게 아니라 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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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나가다가 애기들이 귀여워서 한 컷

 

그렇게 걷다가 일본 여행 최대의 실수를 여기서 하게되는데

사람이 없는곳으로 걷다보니 정말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곳에 도착했고

꼭 등산로 처럼 길이 이어져있었다.

멀어봐야 얼마나 멀겠냐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 길로 들어섰다

입구에 친절하게 이정표가 있었는데 올라가기전에 그걸 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등산로는 가파르지않고 정말 잘 닦여진 정말 정말 등산하기 좋은 길이였다

한 10분쯤 빠르게 올랐을 때 너무 힘들어서 내려갈까 고민했지만 그 때 중앙 쉼터에서 이정표를 보았다

내가 올라가는 길이 와카쿠사야마라는 관광 명소였다.

 

기억으로는 몇키로 남지 않아서 계속 올라갔던것같다.

 

그후 10분 정도 더 쉬지않고 빠른 걸음으로 올랐을 때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이 때도 다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올라온게 너무 아까워서 계속 올라갔다

 

날씨가 꽤 추웠지만 산에 오르는 동안 더워져서 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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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쿠사야마에 올라가는 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내려오고 계시는 등산복을 입은 중년 부부였다.

더 늦기전에 지금이라도 내려가야하나 싶어

혹시 얼마나 더 가야하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일본어를 할 줄 몰라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추가적으로 20분정도 더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는데

총 40분이 걸렸다

이 때가 오후 2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여서 정말 정말 빠르게 쉬지않고 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2km를 등반하는데 1시간이 좀더 넘게 걸린다고하니 2시간이 조금 안되게 걸릴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제일 빡쳤던게 사람이 없던 이유가 볼게없는 관광지여서가 아니라

반대편의 도로로 차를 타고 오는 곳이라는 것...

그리고 바로 자판기에서 물을 뽑아 마시는데 온 정신이 가있어서 사진이 없는게 아쉽다.

 

물도 마시고 숨도 돌리고 주차장에서 멀지않은 정상으로 갔다

역시 이 높은곳에도 사슴들은 많다.

 

와카쿠사야마에서 나라시의 전경을 볼 수 있다.

구름이 좀 많이 껴서 밝은 날씨는 아니라 아쉬웠지만 어느정도 맑은 날씨였기 때문에 사진을 몇컷 남겼다

 

날씨도 추웠고 산이라 그런지 바람이 정말 세게 불어서 그리 오래 있지 못하고 내려왔다.

다시 그 길로 내려갈 생각을 하니 진짜 무서웠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차 좀 태워달라고 요청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엔 해가 조금씩 지고있었다

 

정상에서 찬 바람을 너무 세게 맞아서 감기에 걸릴까봐 서둘러 내려갔다...

그리고 다 내려와서 본 입구의 이정표

와카쿠사야마 힐 체감상 제일 아래쪽의 5.1km였지만

파파고로 번역기를 돌려보니 그 위의 2.3km였다

 

계속 몸이 떨리는 것 같아서 내려가는 길에 제일 빠르게 보이는 찻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였다.

손님이 나밖에 없었는데 신기한 분위기의 찻집이였다

거름망을 이용해서 차를 컵에 부어 마시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 할머니가 뒤에 작게보이는 모래시계를 주며 일본어로 뭐라뭐라 설명해주셨는데

뭔지 몰라서 그냥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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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라공원에 다시 도착하니 안심이 되었고

해가 지고있었다.

구름이 비치는게 이뻐서 사진을 더 어둡게 찍었다

 

그리고 조금 더 나라공원을 둘러보았다

사진에 담긴 정자가 어딘지 보고갔는데 까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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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둘러보다가

나라 공원에서 나와 다시 역으로 돌아갔다

 

초인적인 속도로 등산도 했고

저녁이 되어 배가고파 상점가에서 규카츠를 먹었다

걷다가 맛있어보이는 사진에 끌려 들어갔는데 맛집이였는지

손님이 많았고 엄청 맛있었다.

다음에 또 일본여행을 가면 규카츠는 무조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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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사히 교토의 숙소로 돌아갔다...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도 살겸 나갔다가

교토의 메이드 카페를 보았다

처음 여행 계획을 짤 때 갈 생각이 있었지만 출국 직전에 유튜브로 메이드카페 영상을 보고 기념 사진만 남기기로했다.

 

그래도 메이드 카페는 다음에 한번 가서 경험해보고 싶긴하다. 😂

 

나라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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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otwo76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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